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내달 방북 폼페이오, '종전선언' 협상 테이블에 올릴 듯"

입력 2018-09-29 20:17 수정 2018-09-29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 비핵화 논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유엔 총회의 주요 일정이 오늘(29일)로 대부분 마무리됩니다. 한·미간, 또 북·미간의 접촉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 온 오늘 밤 북한 이용호 외무상은 유엔에서 연설을 합니다. "수소폭탄 실험을 하겠다"고까지 엄포를 놨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죠. 이번 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그동안 외면했던 종전선언 문제가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그 첫 자리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먼저 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북한은 종전선언과 비핵화를 두고 지속적으로 줄다리기를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방북할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종전선언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종전선언을 활용할 것" 이라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CBS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난 26일) :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나?) 알기 어렵습니다. 결과에 대해 예견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로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당초 미국이 종전선언에 법적인 의미를 크게 뒀지만 지금은 '정치적 선언'으로 해석하는 우리 정부의 취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타협하기 위해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과 대북 제재완화 등에 미국도 긍정적으로 나서라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관련기사

한미 북핵대표 뉴욕서 접촉…'폼페이오 방북·빈 협상' 조율 한반도가 노벨평화상 달구나…후보 331명 난립속 내달 개봉박두 폼페이오 "과거 북핵외교 실패했지만 이제 새시대 새벽 밝았다" 미 국무부, 트럼프 '시간싸움 않겠다' 발언에 "목표는 FFVD 달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