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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동상에 발길질 후 '오리발'…대만·중국 반일감정 폭발

입력 2018-09-11 21:25 수정 2018-09-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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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우익 인사가 대만 위안부 소녀상에 발길질을 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대만과 중국인의 반일감정이 폭발했습니다. "굳은 몸을 스트레칭한 것"이라는 변명이 더욱 분노를 키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소녀상을 향해 발길질을 합니다.

손으로 삿대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대만 국민당 당사 앞에 세워진 대만의 첫 위안부 소녀상 앞 폐쇄회로TV에 지난 6일 찍힌 영상입니다.

화면속 인물은 '위안부진실 국민운동조직'이란 일본 우익단체의 간부인 후지이 미쓰히코입니다.

이날 국민당 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녀상에 폭력적 행동을 이어간 겁니다.

그는 대만 위안부가 20~30만명에 달했다는 기술이 사실과 다르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몸이 뻣뻣해 스트레칭을 했을 뿐"이라는 발뺌에 대만은 격앙했습니다.

[셰룽제/대만 국민당 타이난시당 부주임위원 : 후지이, 당신이 아직 대만을 떠나지 않았다면 당국에 당장 추방을 요청하겠습니다.]

일본의 대사관격인 일본대만교류협회 앞에는 시민이 몰려들어 계란과 페인트를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결코 이런 망나니가 동아시아의 옛 상처를 새로 들춰내 소동을 일으키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무역전쟁 해법으로 일본과 경제협력을 노리는 중국은 다음달 아베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반일 감정 확산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타이난시 국민당 CCTV)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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