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국 곳곳 기습 폭우에 피해 속출…오늘 수도권 많은 비

입력 2018-08-28 07: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강한 비구름이 전국 곳곳에 기습적인 폭우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마치 장마 전선처럼 남과 북을 오르내리며 계속해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어제(27일) 광주 광역시에는 시간당 65mm의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이번주 내내 비소식이 있어서 계속해서 대비하셔야 겠는데요, 오늘은 낮 동안에는 충청지역 쪽으로, 밤부터는 수도권 쪽으로 비가 많이 내리겠다는 예보입니다.

8월 28일 화요일 아침&, 이재승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시가 온통 누런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고가도로 위의 차들은 진출입 구간이 모두 잠겨 2시간가량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어제 광주 백운광장 일대에는 시간당 최고 6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양옥남/광주 주월1동 : 금방 막 물이 차 올라와서 여기로 왔습니다. 수천만원짜리 기계들도 물에 다 젖고, 이걸 어찌해야 할지…]

발목까지만 적셨던 빗물이 순식간에 허벅지 높이까지 차오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도로의 빗물처리시설은 이물질에 막혀 오히려 피해를 키웠습니다.

오늘도 낮 동안 경기 남부와 충청 지방에 강한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지방에 시간당 4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예상강우량은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지방에 최고 150mm 이상, 서울 등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30mm에서 80mm가량입니다.

남부 지방은 20mm에서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각에선 비가 며칠 동안 이어지면서 가을장마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늘어선 것도 장마전선을 연상시킵니다.

다만 가을장마는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닙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한반도 남쪽에서 세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공급돼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주 후반까지는 강한 비구름이 남부와 중부를 옮겨 다니며 기습 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관련기사

태풍 지나자마자 '폭우' 습격…남부 도로·건물 곳곳 잠겨 남부 집중호우 강타 '피해 속출'…중부 많은 비 예보 '솔릭' 지나갔지만 가뭄 해소 역부족…'단비' 기대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