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호무역 조치로 전세계 곳곳의 나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이죠. 지난 2분기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4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는 하지만, 이게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해 논란이 한창입니다.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는 쪽에서는 그 이유로, 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 보호무역정책을 꼽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4.1%를 놓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4년만의 최고치인 만큼 미래 또한 장밋빛이라는 낙관론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목소리입니다.
하지만 뉴욕 월가에서는 성장세가 일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가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 경제분석가 등 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분의2가 이같은 성장세는 일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53%는 관세폭탄으로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보호무역 정책을 미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 3%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3%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폭탄이 0.1%포인트의 GDP 성장률을 깎아먹고, 상대국의 보복관세로 0.3%포인트 잠식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들 전문가의 70%는 올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1.75에서 2%인 기준금리가 2020년 2.9%까지 오른 뒤 장기적으로는 3.3%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뉴욕증시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2만5415.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49%, 0.55%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