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간에는 이처럼 체육 교류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실질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도입 취지에 맞게 비무장지대 DMZ에서 무장을 해제하고, 장사정포의 후방 배치 등이 본격 거론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장사정포는 이미 알려졌 듯 수도권에 매우 위협적인 존재죠. 과거 이른바 불바다 발언도 이 장사정포를 근거로 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전쟁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걷어낸다는 점에서 비핵화 못지않게 우리에겐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의 장사정포 후방 배치 현안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개진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청와대는 이 문제가 한반도 평화정착에 꼭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북측과 반드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남북 군사회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사정포는 우리나라에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이 되는만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천명한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중심적인 조치이기도 합니다.
[(지난 4월 27일) :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발적인 충돌을 막을 근본 대책들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청와대가 추진하는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도 비무장지대 주변의 실질적 비무장화가 필요하단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