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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4시간 차 귀국길…'2차 정상회담' 기대감

입력 2018-06-13 09:33 수정 2018-06-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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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정상이 싱가포르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아직 그 열기가 남아있다고 하는데, 지금 현재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8시 9분정도 되겠네요. 싱가포르 현지에 취재 기자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나와있죠. 지난 밤 늦게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으로 돌아갔죠?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시간으로 자정을 넘겨 이곳 싱가포르를 떠났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12일) 회담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바로 숙소였던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참모진과 회의를 하며 머문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낸게 어젯밤 우리시각 11시 20분쯤입니다. 곧바로 창이공항으로 향했고요.

어제 창이공항을 향해 왔던 중국 고위급 전용기 두 대 중 한 대는 베이징에 착륙했는데,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있고 평양으로 가기 전 중국에 들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보다 4시간 앞서서 그곳을 떠났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 30분쯤 출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김 위원장과 함께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한 시간에 걸쳐 가지며 북미 회담 결과를 공들여 설명했는데요.

이후 예정보다도 일찍 이틀 전 입국 때 이용했던 파야 레바 공군기지를 통해서 싱가포르를 떠났습니다.

[앵커]

어제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양국이 합의한 주요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공동 합의문의 요지는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점입니다.

다만 당초 미국이 강조했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가 공동 합의문에는 담기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우려할 필요 없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보였고, 성명서에 명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뜻을 밝혔고, 자신도 적절한 시점에 평양에 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부터 합의 이행의 후속조치를 위해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앵커]

양국간의 관계 개선도 큰 전환점을 맞게 됐죠?

[기자]

네, 한반도 분단 이후 북미 정상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고 새로운 관계를 쌓아나가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는 물론 한반도의 앞날도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두 정상은 5시간 가까이 한 공간에 머물며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나가고 업무오찬과 짧은 산책까지 하면서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북미 관계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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