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담에서 가장 첨예하게 맞붙는 것은 CVID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문제입니다. 양측의 접점, 그리고 쟁점은 어디에 있는지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CVID를 주장하고 있고 북한은 '완전한 체제보장', CVIG를 요구하는 등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문제는 시한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언제까지 비핵화를 완성할지, 또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는 언제쯤 실행에 옮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언제까지 대북 제재를 풀고 관계정상화 조치를 취할지 미지수입니다.
합의를 잘 이뤄내고 북·미가 신뢰를 유지하면서 한 가지씩 실행에 옮겨야 2020년까지 완전한 비핵화 CVID와 완전한 체제보장 CVIG를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CVID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을 회담의 최소 조건으로 상정하고 협상에 임해왔습니다.
그러려면 미국도 북한에 CVIG를 약속해야 합니다.
이번 합의문에 법적인 효력이나 구속력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북한은 선뜻 비핵화 행동에 나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미국은 이번 합의가 성사되면 이를 조약 형태로 만들어 미 의회의 비준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영상편집 : 김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