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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그는 무슨 생각 했을까'

입력 2018-06-11 16:21 수정 2018-06-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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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의 한마디는 '그는 무슨 생각 했을까'입니다.

어제 낮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찬을 한 뒤 오후 8시 15분쯤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돌아와 두문불출했습니다.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벌일 세기의 정상회담 전략을 고민했겠죠. 그가 몇 시에 잠자리에 들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20층 스위트룸에 혼자 남겨졌을 때 그 역시 여느 여행객처럼 창 밖에 펼쳐지는 싱가포르의 야경을 오랫동안 지켜봤을 것입니다.

작은 도시국가의 도약과 번영을 상징하는 그 휘황찬란한 불야성. 김정은 위원장은 그것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2007년 평양에 갔을 때 도시 전체가 암흑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실상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야경을 보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못한 것을 내가 하겠다. 인민들을 더 이상 굶기지 않겠다. 남조선과 평화롭게 지내겠다"라는 결심을 다졌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한국 정부와 국민들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미국도 남북전쟁을 했는데, 과거의 아픔없는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역사적 북·미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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