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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영철 뉴욕 입성…'빅딜' 성사 시 워싱턴행 가능성

입력 2018-05-31 07:31 수정 2018-05-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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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 전선부장이 우리시간으로 오늘(31일) 새벽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찬을 갖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1박 2일 동안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보장 방안 등 핵심 의제들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 했습니다. 이날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뉴욕 연결해서 정상회담에 앞서 큰 틀을 결정하게 될 고위급 회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심재우 특파원, 김영철 부위원장이 뉴욕 공항에 도착한 뒤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을 따돌리고 빠져나갔다고요?
 

[기자]

네, 김영철 부위원장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쯤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반승객용 도착 게이트나 VIP 게이트가 아니라 항공기 계류장에서 바로 캐딜락 승용차에 올라타 뉴욕 시내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던 국내외 기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숙소는 유엔본부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사이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입니다.

지난해 유엔총회 때 이용호 외무상이 묵었던 호텔이기도 합니다.

경호차량에 둘어싸여 호텔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최강일 외무성 국장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호텔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호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만나서 현재 만찬을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김 부위원장은 조금 전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기 위해 만찬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현재 만찬은 유엔주재 미국대표부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미 두 사람은 두 번의 만남을 평양에서 가지고 이번이 세 번째인 만큼 비교적 화기애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현지시간으로 31일 아침부터 종일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 측의 체제안전 보장 등을 놓고 좀더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을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일 계획입니다.

세기의 담판이 벌어질 장소는 아직 극비에 부쳐진 상태입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앵커]

심재우 특파원, 최종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김영철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까?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에 빅딜이 성사됐을 경우에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하게 되면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 이후 18년만입니다.

다만 회담이 잘 진행되더라도 3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많아, 다음날인 6월1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세기의 담판이 어떻게 결론지어질 지 세계의 이목이 이곳 뉴욕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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