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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가맹점에 연중무휴 강요?…'점주 블랙리스트' 정황도
입력 2018-05-28 21:16
수정 2018-05-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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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에서 시작된 '을들의 반격'이 사회 현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치킨업체 BHC 본사가 지나치게 수익을 챙긴다며 가맹점들이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지요.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사가 엄연한 사업자인 점주들에게 365일 가게 문을 열도록 사실상 강요했고 '가맹점 블랙리스트'도 만들려 했다는 것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BHC 점주들이 가맹본부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직계 가족의 경조사가 있거나 병원에 입원했을 때, 명절을 빼고는 가게 문을 닫을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위반하는 점포에는 내용증명을 보내겠다는 압박성 언급도 있습니다.
점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BHC 운영 점주 : 우리가 노예냐. 대놓고 쉬지 말란 얘기잖아요. 사전에 심의를 받고 허가받아라. 본사에서 그렇게 (내용증명 등) 압박을 해버리면 위축되거든요.]
점주들은 또 본사가 집회에 참여한 가맹점 명단을 작성해 관리하려 한 정황이 있다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BHC 본사 관계자 : (집회) 참석한 사람들 대표가 얼굴 파악해서 적어서 제출하라는… 참여한 매장명, 인원수, 매출, (운영) 연수 이 네 가지 엑셀 파일로 해서 보내라…]
영업 강요 의혹에 대해 BHC 본사 측은 "계약서에 따라 사전에 협의한 뒤 휴무하라는 취지이지 쉬지 말라는 압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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