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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상황 충분히 파악한 뒤 공식반응 내놓을 듯

입력 2018-05-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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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중국의 반응을 살펴 보겠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두번째 만난 뒤에 태도가 변했다며 중국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바 있습니다. 베이징을 연결합니다.

신경진 특파원, 북미회담 취소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는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뒤에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날 북미 양국에 선의를 보이고 신뢰를 증진하라고 촉구한 것보다 얼마나 더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중국 언론들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기자]

"충격적인 회담 취소 소식에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발빠르면서도 신중하게 속보를 타전했습니다.

관영 CCTV 뉴스채널은 어젯밤 워싱턴과 평양 특파원을 전화로 긴급 연결해 현지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자 국제면에 단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요지를 전하는데 그쳤습니다.

환구시보는 오늘자 사설에서 "풍계리 핵시험장을 폐쇄한지 불과 몇 시간만에 공개 편지 형태로 회담을 취소했다"면서 "평양은 이를 고의적이라고 보고 분노감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북미회담 취소는 이란 핵협의 탈퇴와 맞물려 미국의 제멋대로식 행태를 다시 확인시키면서 미국의 국제적 신용과 이미지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이 대북 군사압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정책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공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끝으로 "지금은 냉정함이 중요하며, 감정을 쏟아내면 한 순간 통쾌할 수 있지만 결과는 불확실하다"며 모두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중국 관영매체의 반응은 그렇고요. 중국내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쑤샤오후이 중국국제문제연구원 국제전략연구소 부소장은 어젯밤 CCTV에 전화로 "북한과 미국이 단계론과 일괄타결로 나뉜 비핵화 방법론 조율에 끝내 실패했다"고 평가하면서"트럼프의 판단에는 오랫동안 북한을 불신해 온 미국의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은 "북미관계 개선 이후 호전됐던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완전히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북미관계는 2018년 1월 1일 이전의 대결 국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었던 싱가포르의 입장도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싱가포르 언론도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유감을 표명하면서 한반도의 영구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고 회담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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