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경제 지원과 국제사회의 체제 보장 평화 협정을 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비핵화에 따른 북한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9일 두번째 평양을 찾았을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내용입니다. 어제(23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를 실천한다면 김정은 체제를 보장하고 막대한 경제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을 했고요. 이제 북한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를 위해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5월 24일 목요일 아침&, 오늘 첫 소식은 조민중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3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반대 급부로 경제 지원과 체제 보장, 평화 협정을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으로부터 경제 지원과 국제사회의 체제 보장, 평화 협정을 원했습니다.]
지난 9일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밝히자 김 위원장이 요구사항을 말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민간 부문 사업의 지식과 노하우 형태로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올바른 거래가 테이블 위에 올려지지 않는다면 정중하게 협상장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믿을 만한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는 압박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를 위해 멋진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