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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회담 큰 성공 될 것"…일정·장소 공개 뒤 입장 주목

입력 2018-05-11 08:45 수정 2018-05-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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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짜는 다음 달 12일, 이제 한 달여 남았습니다. 그리고 장소는 싱가포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 이렇게 최종적으로 확인을 해줬습니다. 이제 장소와 날짜 문제는 지나갔고, 지금부터는 회담의 내용, 그러니까 어느정도의 북한과 미국과의 비핵화 관련 합의가 나올지 집중해야 할 시점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날짜와 장소가 이제 확정이 된 북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효식 특파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장소와 일정을 밝힌 후에 회담과 관련해서 입장을 밝힌 게 있네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장소 발표 뒤 인디애나주로 유세를 떠나면서 회담 성공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렇게 될 겁니다. 나는 회담이 큰 성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새벽 김동철 목사 등 북한에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며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거듭 성공 전망을 밝힌 것입니다.

[앵커]

회담이 큰 성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어제 아침에도 전해드렸지만 판문점은 어제부터 제외가 돼 있었고요. 싱가포르에서 준비가 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었습니다. 싱가포르가 최종 선택된 이유는 뭘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판문점에서 회담이 잘 되면 엄청난 기념이 될 것"이라며 직접 판문점을 띄웠지만, 이미 그때는 북미 실무 접촉에서 싱가포르로 좁혀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인구 560만명 작은 섬나라이면서도 동남아에서 가장 발전한 싱가포르가 양국 정상에 대한 경호 등 보안 유지에 가장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는 북한 대사관도 있는 등 북미 양국 모두와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중립국이란 점도 이유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참매 1호와 고려항공 화물기편으로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주석과 2차 북중정상회담을 한 것이 싱가포르 회담의 예행 연습이 된 셈입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고요. 싱가포르에서 구체적으로 어디서 회담이 열릴지는 공개가 안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교통·통신의 허브로 95개의 국제수준의 호텔 리조트 등 첨단 인프라로도 유명합니다.

세기의 회담을 중계할 언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홍보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충족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5년 11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간 첫 양안 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열렸는데, 당시 장소가 본섬 중앙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입니다.

이곳에선 매년 5~6월 아시아지역 최대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도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인자 친구인 카지노 재벌 셸던 애덜슨 회장이 운영하는 초대형 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도 주목됩니다.

[앵커]

장소와 날짜는 확정이 됐고 이제 봐야할건 이번 회담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입니다. 논의는 계속 이어지겠죠?

[기자]

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에 "성공적인 회담의 조건을 마련했다"면서도 실무 준비접촉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미 정상 합의문에 담을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이 가장 중요한데요.

양국이 큰 틀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체제의 안전 보장을 어떻게 이루느냐 평화협정 체결과 한미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배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핵 동결에서 불능화, 폐기까지 일정표를 만들고, 장기간 비핵화 과정에서 제재 완화 등 단계적인 보상을 할지도 아직은 미해결 쟁점이어서 합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와 통화를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원하는 부분을 말했겠죠. 어떤 내용이었나요?

[기자]

네, 백악관은 오늘 미일 정상통화 발표문을 통해 두 정상이 "한미일 3자 협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하게 하는 공통 목표를 재확인 했다"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핵무기 및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폐기만 합의하고 일본을 위협하는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 문제가 소홀히 다뤄질까봐 의제에 포함되길 거듭 요청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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