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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 김영철 만나 "적국이었지만 이젠 평화 위해 협력"

입력 2018-05-09 15:44 수정 2018-05-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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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격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북한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미국 풀 기자단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위한 환영 오찬을 주최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측이 "바로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협력할 것을 똑같이 약속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며, 여러분의 나라가 자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리도록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함께 일할 '훌륭한 파트너'라고 칭했고, 김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정책이 자국을 상대로 부과된 국제사회 제재의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AP가 전했다.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을 찾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 장소, 주요 의제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 3명의 석방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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