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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 역사의 상징' 다롄, 북·중 비밀회담 전통적 장소

입력 2018-05-08 20:21 수정 2018-05-0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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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중앙TV는 방금 전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롄에서 만났다고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저희들은 지금까지 추정으로 보도를 준비했지만 이 시간 이후에는 확정된 것으로 보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롄은 북·중관계에서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이기도 하죠. 특히 다롄의 방추이다오는 과거 김일성, 김정일이 덩샤오핑 등 중국 지도부와 비밀 정상회담 장소로 이용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무역 도시 다롄은 북중 친선 역사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도시로 꼽힙니다.

다롄 도심에서 9km 정도 떨어진 휴양지 방추이다오 섬은 북·중 최고 지도자들의 비밀 정상회담 장소로 자주 이용돼 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10년 5월에도 방중 길에 나서며 다롄을 가장 먼저 방문했습니다.

당시 리커창 부총리와 만찬 회동을 가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1983년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서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곳도 방추이다오 섬내 영빈관입니다.

김일성 전 주석과 덩샤오핑도 회동 장소로 방추이다오를 골랐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지도자가 북·미 대화를 앞두고 방문한 지역이 다롄이라는 점은 이런 이유로 더욱 주목을 받습니다.

북한은 대미 협상력을 강화해야 할 입장이고 중국 역시 자국 영향력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사전 교감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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