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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강경파, 비핵화 협상 '문턱 높이기'…북미 회담 변수로

입력 2018-05-08 08:03 수정 2018-05-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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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미국 강경파들의 북한에 대한 압박들,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움직임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어제(7일) JTBC뉴스룸에 나왔던 문정인 대통령 특보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미국 전문가들이 다수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핵무기뿐 아니라 생화학무기 폐기 약속을 요구하고 나선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표적인 강경파입니다.

부시 행정부 때부터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2003년 국무부 차관 시절에는 "김정일 위원장은 포악한 독재자"라고 비난해 북한으로부터 '흡혈귀'라고 불렸고, 2011년 오바마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를 천명하자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앉아서 기다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CVID에 '영구적인 폐기'를 덧붙인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하원의원이던 2016년 방사선 등으로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던 강경론자입니다.

이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대화 국면이 시작되면서 잠시 북·미 대화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사실상 미국의 비핵화 주문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하자 새로운 요구를 내놓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국회에서도 강경 발언이 나왔습니다.

맥 손베리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 가능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려 든다면 정권이 종말을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에 다녀온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미국 현지에 비관론이 팽배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관료들의 회의주의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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