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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죄송하다" 조현민 경찰 출두…조사 상황은

입력 2018-05-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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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죄송하다" 오전 10시 출두…조현민 조사는?

[앵커]

'물컵 갑질' 의혹을 받는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가 오늘(1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관 기자, 조 전 전무에 대한 경찰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경찰조사는 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전무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유리컵 던진 것과 음료 뿌린 것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시 혐의 부인하고 밀쳤다고만 했는데 그 행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겁니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오전 조사를 마친 조 전 전무는 오후 1시쯤 조사실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고,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조 전 전무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인데 조 전 전무는 현재 변호사 1명을 옆에 대동하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변호인이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아, 녹화는 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경찰서 밖에서 조 전 전무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에 분노한 직원과 시민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조 전 전무의 경찰 출석에 앞서 대한항공 여객기 기장들과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였던 박창진 전 사무장이 각각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 전 사무장은 '사과는 당사자에게, 범죄자는 감옥으로'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총수 일가의 갑질 경영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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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판문점서 북·미 정상회담…흥미로운 아이디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후보로 판문점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트위터에 이런 구상을 올리고 기자간담회때 직접 판문점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 첫 만남이 판문점에서 이뤄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판문점 개최는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난 개최지 아이디어로 이 같은 생각을 내놨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를 이야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직접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특정해서 꺼낸 것은 처음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남북 정상의 극적인 만남 등으로 인해 전세계에 큰 효과를 준 판문점을 다시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곳에서 개최된다면, 제3국이 아닌 당사국이 있는 그 장소에서 아주 큰 축하행사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판문점 개최도 고려하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구상을 먼저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도 회담 장소로 검토한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 일부 관계자들은 판문점 보다 제3국 개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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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군, 오후 2시부터 '대북확성기' 철거 들어가

군 당국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1963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지 55년만 입니다. 군은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측도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40여 대를 운용해왔지만 지난달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4. 부산 일본 총영사관 '징용 노동자상' 이틀째 충돌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강제 징용 노동자상 설치를 놓고 전날에 이어 시민단체와 경찰이 또 충돌했습니다. 오늘 오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 등은 부산 동구 일본 총영사관 앞으로 노동자상을 옮기려다가 경찰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노동자상을 겹겹이 둘러싸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설치를 원천봉쇄했습니다. 전날 밤에도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게차를 이용해 동상을 옮기려다 제지에 나선 경찰과 밤새 대치했습니다.

5. 공정위,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부회장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30년 만에 삼성그룹의 총수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 입원 이후, 경영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롯데그룹도 한정 후견인 개시 결정이 난 신격호 명예회장을 대신해 총수로 지정됐습니다. 공정위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의 경우 회사 측의 제외 요청이 있었지만 네이버의 총수 지정 판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6. 온종일 '초미세먼지' 몸살…내일 전국에 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온종일 초미세 먼지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오후에 전남과 제주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내일 전국을 적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 지방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7. 전남 영암군서 미니버스 사고…6명 숨져

조금 전인 5시 20분 쯤 전남 영암군 신북면의 마을 도로에서 25인승 미니버스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중 적어도 6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속보는 8시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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