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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트럼프가 판문점에 온다면'

입력 2018-05-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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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의 한마디는 '트럼프가 판문점에 온다면…'입니다.

미군 장교 2명은 거기서 미루나무 가지를 자르다 북한군이 휘두른 도끼에 맞아 숨졌습니다. 남쪽에 표류했던 북한 어부들은 분계선을 넘자마자 선물 받은 양복과 와이셔츠를 벗어 던지고 팬티차림으로 돌아갔습니다. 얼마전 북한 병사 오청성은 총탄을 맞으며 죽음의 탈주를 감행했습니다. 판문점. 분단의 비극과 국제정치의 모순과 서로를 향한 증오가 뒤범벅된체 굽이치던 곳. 

"김정은 위원장과 얘기할 때는 몰랐는데 돌아와 방송을 보니 새소리가 너무 아름답더라." 문재인 대통령의 말입니다. 그 푸른 신록 아래 마주앉은 두 정상을 보며 울컥했던 것은 저만은 아닐 것입니다. 아름다운 조국의 산하에서 우리는 왜 그리 오래 적대해 왔던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판문점의 기적을 꼭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분단에도 불구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해 낸 한국. 아무튼 살아남은 북한. 만일 서로를 향했던 적대적 에너지를 긍정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한민족은 분명 엄청난 성취를 이뤄낼 게 분명한데 말입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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