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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소 2~3곳 압축…북이 속인다 생각않고 속지도 않을 것"

입력 2018-04-28 03:11 수정 2018-04-30 17:03

"북, 협상 타결에 이렇게 열정 가진 적 없어…바라건대 큰 성공 거둘 것"
"해결책 도출 안되면 정중하게 협상장 떠날 것"…압박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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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협상 타결에 이렇게 열정 가진 적 없어…바라건대 큰 성공 거둘 것"
"해결책 도출 안되면 정중하게 협상장 떠날 것"…압박도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내달∼6월초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회담이 곧 (시간과 장소 등이) 준비될 것 "이라며 "장소와 관련해 2∼3곳으로 압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북한 문제를 포함해 많은 훌륭하고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났다. 우리는 북한, 남한 양측과 전면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장소를 언급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전 폭스뉴스 전화인터뷰에서는 3∼4개 날짜와 함께 후보지들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우리는 5곳의 장소 후보를 갖고 있으며 압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곳'은 스위스(제네바), 스웨덴(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울란바토르), 괌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볼 때 장소 선정을 위한 막판 조율 작업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이 미국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가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렇게 멀리 진전돼온 적이 없다"며 "북한이 협상을 타결하는 데 있어 지금처럼 열정을 가진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동안 사기에 아주 잘 속아왔다는 것에 나는 동의한다. 왜냐하면 (미국에) 다른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나는 속지 않으려고 한다. 희망컨대 합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협상 실패 사례들을 염두에 두고는 "돈이 들어갔고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다. 합의가 이뤄진 다음 날 그들은 핵무기(개발)를 시작했다. 우리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해결책을 도출해 낼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정중하게 협상장을 떠날 것이다. 그리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대북 압박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바라건대 우리는 매우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며 "문재인 대통령과 나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는 남북한 양측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으며 관계는 매우 굳건하게 구축돼 있다"며 "이는 이 세계를 위해 훌륭한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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