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늑장 수사, 부실 수사로 비판받자 경찰은 수사팀을 늘렸습니다. 댓글을 조작한 곳으로 지목된 느릅나무 출판사도 다시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전에 가져오지 않은 건물 안팎의 CCTV 영상을 이번엔 확보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압수수색은 지난달 21일 처음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휴대전화 170여 대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건물 안팎의 CCTV 영상과 출입 기록 등은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오늘(22일) 한 달 만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은 CCTV와 주변 차량 2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또 출판사 사무실에서 USB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출입자 확인과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차 압수수색 이후에도 경공모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사무실을 드나드는 등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어 뒷북 수사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수사팀 인력을 기존의 13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오늘 총경 1명 등 6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조직의 명운이 달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수사팀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