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하루 종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초미세먼지로 비상이었습니다. 주말 내내 이랬는데,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도 두 달여 만에 다시 시행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부터 서울 도심 곳곳을 물청소차가 훑고 다닙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 이어지자 정부가 전국 지자체에 긴급 저감 조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오후 들어 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서울에 이어 경기·인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김소정/서울 자곡동 : 그냥 먼지와 다르게 몸에 들어가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하니까, 또 중금속도 섞여 있다고 하니까 아이들이 좀 걱정돼요.]
내일도 서울·경기 등 중서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환경부는 수도권에서 1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합니다.
공공기관과 그 임직원 차량 중 짝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시와 관련된 공공기관 주차장 360곳 모두 문을 닫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합니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도 스모그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적색 경보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한동안 남풍 계열 바람이 불어 이번 스모그 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 방향이 바뀔 수 있어 예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