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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자백'한 최일화…성폭행 의혹 불거지며 파장↑

입력 2018-02-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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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투'운동과 관련해서 오늘(26일) 관심을 모은 인물이 있습니다. 배우 최일화 씨는 과거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았습니다. 이 경우 나도 가해자라고 먼저 밝힌, 어찌보면 역방향의 미투 고백이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이후 최씨의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최일화 씨는 스스로도 "성추행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세종대 교수직에서 물러나는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성폭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며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최 씨가 25년 전 배우지망생을 성폭행하고 또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까지 때려 실신시켰다는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최 씨는 이에 대해서는 더이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문화계의 또다른 성폭력 피해 폭로는 오늘(26일)도 계속됐습니다.

12년 차 배우 송원 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8년 전 전주의 '극단 명태' 최경성 당시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단체 MT를 가는 날 차 안에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희롱과 성추행이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이후 극단을 탈퇴하자 최 대표가 오히려 "남자 관계가 복잡해서 내쫓았다"는 소문을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원/배우 : 단원들과 선배에게 도와 달라 했지만 강간을 당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며 그들은 침묵했습니다.]

최 전 대표는 당사자에게 직접 사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교수 재직 시절의 성추행 의혹으로 자격 논란이 불거졌던 한국시인협회 감태준 회장은 회장직에 선출된 지 한 달여 만에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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