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일) 도착한 북한 응원단은 응원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북한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반갑습니다' 등을 연주했습니다. 응원단과 북한 선수단을 향한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상의와 흰색 하의 응원복을 갖춰 입고 양손에는 악기가 든 가방을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숙소를 나선 북한 응원단이 향한 곳은 강릉 선수촌입니다.
북한 선수단 입촌식을 축하하기 위한 깜짝 응원을 펼치기 위해서입니다.
[반갑습니다.]
익숙한 북한 노래와 함께 응원봉을 흔들고, 박자에 맞춰 가벼운 율동도 합니다.
북한 선수단은 박수치며 호응합니다.
어색했던 선수들 표정도 점차 부드러워집니다.
우리 자원봉사자들과 손잡고 원을 만들고 마스코트를 중심으로 춤을 추기도 합니다.
북한 응원단은 7곡을 연주하며 다양한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단과 취재진들도 몰려들어 관심을 보였습니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숙소를 나서는 것은 태권도 시범단입니다.
내일로 예정된 개회식 사전 공연 연습을 위해 평창으로 떠나는 길입니다.
컨디션이 어떻냐는 물음에 왼쪽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기도 합니다.
하루 사이, 시민들 시선에 익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내일 평창올림픽이 개막되면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이 모인 이곳 인제 스피디움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