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의 한 카페에선 조금 다른 모습의 사람 모양 쿠키를 만들어 팝니다. 장애인들을 생각하며 만든 건데 수익금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한 의류업체에선 수익금의 일부로 유기견들의 입양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특별한 방식으로 기부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 전다빈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작년 12월 구조된 로꼬는 분양업자로부터 학대를 받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먹지 못해 평균 몸무게보다 8kg이 적게 나가고 눈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학대받던 유기견 로꼬가 이렇게 멋진 변신을 해서 새로운 가정을 찾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펀딩을 통한 '유기견 신데렐라 프로젝트' 덕분입니다.
한 펀딩 사이트를 통해 티셔츠나 향초 등을 구매하면 수익금의 30%가 유기견 입양을 위해 쓰입니다.
[이예린/의류업체 '나유' 대표 : 유기견을 입양할 때 조금 더 거부감 없이 '가게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입양해야겠다' 이런 생각부터 먼저 들었으면 좋겠어요.]
경기도 수원의 한 카페에서 쿠키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팔다리가 하나씩 짧은 쿠키가 눈에 띕니다.
[김동길/캠페인 그룹 'D-1' 크리에이터 : 장애인분들과 비장애인 분들이 서로의 다른 모습으로 차별하거나 그런 시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쿠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구매자가 쿠키 한 상자를 사면 장애 아동에게 한 상자가 전달됩니다.
수익금은 전액 한국장애인재단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돈을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난 기부의 유쾌한 변화에 연말연시가 한층 따뜻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