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금요일에 출시된 아이폰10의 높은 가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출고가는 미국보다 30만 원이 더 비싼 142만 원인데, 부품 원가가 40만 원이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시민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민준/아이폰Ⅹ 구매자 : (제품 원가가 얼마 정도일까요?) 한 50만원 정도?]
[신진아/아이폰 사용자 : 70? 80? 90(만원)까지는 괜찮은 것 같아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HS마킷이 아이폰10의 부품 원가가 약 40만 원이라고 발표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민준/아이폰Ⅹ 구매자 : 아우, 좀 놀랐어요. (추정 원가 듣고는 기분이) 별로였어요. 진짜 샀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주오늘/경기 수원시 금곡동 : 전혀 (상상) 못 했어요. 제가 80만원을 생각했는데 40만 원의 2배 가격이니까요.]
게다가 한국 출시 가격은 미국보다 약 30만 원 이상 비싸서 국내 소비자 불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신진아/아이폰 사용자 : 예상했던 것보다 원가도 저렴한데 (한국에선) 너무 비싸게 파는 것도 있고, 맨날 (1차) 출시국에서도 밀리니까 속상하고요.]
일각에서는 이를 노골적인 고가 마케팅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연웅/서울 후암동 : '(우리나라는) 가격이 높을수록 더 좋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가) 그런 가격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