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이후 집회 현장에 첫 '차벽' 등장
방한 이틀간 최고 수준 '갑호비상' 발령
[앵커]
오늘(7일) 서울 도심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측과 환영하는 측이 각각 집회를 열었습니다.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차벽도 한때 등장했는데 이를 두고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경찰은 방한 기간인 내일까지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노 워! 노 트럼프! 노 워! 노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부터 청와대 인근에서는 방한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260여 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NO 트럼프 공동행동'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트럼프 방한을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참가자들과 경찰 간 대치 상황이 벌어지면서 광화문 광장에는 한때 차벽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공동행동 측이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곳이 경호 구역이라며 막아선 겁니다.
집회·시위 현장에서 차벽이 등장한 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으로 공동행동 측은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이유로 국민에게 침묵을 강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시간, 세종로사거리에 모인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의 집회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김문수/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중앙협력위원 : 자유를 수호하고 미군을, 대한민국을 지켜준 우리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환영한다.]
경찰은 방한 기간인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 비상령을 내려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