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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만든 제품, 대형마트서 반값에…표절 논란

입력 2017-08-30 22:18 수정 2017-08-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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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의 한 스타트업이 내놓은 먹거리와 유사한 제품이 대형마트에서도 팔리면서 표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슷한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신생 기업들의 아이디어나 기술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회사 스타트업 대표인 박찬호 씨는 요즘 고객들에게 비슷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의 주력 상품인 간편식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마트에서 봤다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업체가 만든 제품을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 절반 가격에 팔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박 씨는 2년 전 제품을 내놓은 뒤 여러 차례 유사 제품이 등장했지만 이번 경우는 완전한 표절이라고 주장합니다.

내용물의 품질에만 차이가 있을 뿐 용기 디자인이나 홍보 문구 먹는 법을 표기한 방식을 비롯해 상품명까지 흡사하다는 겁니다.

해당 업체에 디자인 변경과 판매 중단을 요구해놓은 박 씨는 소송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찬호/해당 스타트업 대표 : 문구 하나 디자인 하나 다 허투루 하지 않고 많은 노력과 고민을 거쳐 만들었는데 저희 노력을 중요시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에 대해 생산업체 측은 해당 스타트업이 보낸 내용증명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판매처인 해당 마트는 마트가 만든 PB상품이 아닌 협력업체 제품이라 두 업체 사이 문제에 개입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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