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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말 값' 위해 10년 관행 깬 삼성…이상화 증언

입력 2017-07-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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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는 이른바 최순실씨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 전 본부장은 삼성의 정유라씨 지원을 위해 10여 년의 정책을 깨고 해외에서 한국계 은행 계좌를 만들었다면서 최 씨의 막강한 영향력에 두려울 정도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9월 삼성전자는 독일 KEB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에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이 계좌는 삼성 측이 정유라씨 말 값을 치르는 데 사용됐습니다.

당시 해당 지점의 지점장이었던 이상화 씨는 이 방식이 이례적이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삼성전자는 정책적으로 해외에서 한국계 은행과 거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말 구입 대금 지불을 목적으로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보아 최순실 씨 요구로 현지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이 씨는 삼성을 움직일 정도로 막강한 최 씨의 영향력을 여러차례 느꼈고, 그 과정에서 두려움이 들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하루는 최순실 씨가 KEB하나은행 유럽통합본부를 독일에 세우고 본부장을 시켜주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며칠 뒤 안종범 전 수석이 이 씨에게 전화를 걸어 통합본부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는 겁니다.

그 전화번호를 안 전 수석에게 준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던 것으로 안 전 수석의 수첩에 적혀 있었습니다.

이후 이 계획은 무산됐지만 이 씨가 귀국한 뒤 안 전 수석은 김정태KEB 하나은행 회장에게 이 씨를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라고 지시했고 이 씨는 초고속 승진을 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이같은 조치가 박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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