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로 첫 고비를 넘긴 문재인 정부 인선 검증이 오늘(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다시 이어집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오늘 김 후보자와, 오는 7일로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립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자질과 역량, 도덕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합니다.
여야 정무위원들은 국회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면서 김 후보자에게 명확한 해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위장전입 의혹을 낳은 주소지 이동 문제와 최근까지 공립고교 영어회화 강사로 일했던 부인의 지원자격 미달 논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2005년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일부를 2007년 논문에 사용했다는 논문 자기 표절 의혹도 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이런 의혹들이 사실무근이거나 불법행위가 아니라며,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김 후보자 자진사퇴나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고강도 검증이 예상됩니다.
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 후보자의 재벌개혁 구상을 비롯해 기업관에 대해서도 질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