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 법원 앞에서는 친박 집회도 열렸습니다. 지난 3월에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됐을 때와 비교하면 인원은 10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에서 집회에 참석한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1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회 참가자/지난 3월 21일 : 탄핵은 무효다. 탄핵은 무효다.]
지난 3월 21일 서울중앙지검 앞 인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 1500명이 모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소환된다는 소식을 듣고 온 겁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습니다.
첫 정식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지지자 150명이 모였습니다.
친박단체들은 전날부터 박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자며 대대적인 동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참가자는 10분의 1로 줄어든 겁니다.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무죄라며 석방하라고 주장했지만 구호 소리는 두 달 전 세 과시를 하던 때보다 현저히 약했습니다.
매번 친박 집회를 지휘해오던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발언을 짧게 마친 뒤 1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정광용/박사모 회장 : 마지막 남은 소원이 있다면 제가 들어가고 대통령님께서 나오셨으면, 그것이 제 소원입니다.]
앞서 경찰이 탄핵 선고 당일, 폭력집회를 이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대외활동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