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발 황사도 지난 주말 봄철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을 움추리게 했습니다. 황사는 오늘(8일)까지 계속되다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 전국에 비가 오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의 리포트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휴일을 맞아 붐벼야 할 동물원이 한산합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어제 오전 한때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80에서 120㎍ 선에 머무르며 지난 토요일보다 조금 옅어졌습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남부지방의 대기 질이 다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했습니다.
특히 경남과 전남 지방 미세먼지 농도는 m³ 당 250㎍ 넘게 치솟았습니다.
중국 남쪽으로 밀려 내려간 황사가 어제 오후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황사의 영향으로 오늘도 내륙 곳곳에 황사가 나타나겠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겠습니다.
현재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다만 오전에 비해 오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옅어질 전망입니다.
또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대기 질이 나아지겠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황사가 계속 발원하고 있고 기압배치 등 기상조건이 맞으면 황사는 언제든지 한반도로 들이닥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