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투표 열기는 높았는데 투표 용지 논란은 어제(4일)부터 계속됐습니다. 우선 기표란이 너무 좁아서 기표하기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고요, 그리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잘못 인쇄된 투표 용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관위는 이 부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사용되는 투표 용지입니다.
후보 15명의 기호, 소속 정당, 그리고 후보자 이름과 기표란으로 돼 습니다.
문제는 기표란이 너무 좁다는 것입니다.
18대 대선에선 가로 1.5cm, 세로 1.3cm였지만, 이번에는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0.3cm가 준 1cm입니다.
혹시 선을 넘어 무효표가 될까 불편했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선관위는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엔 후보자 사이에 여백이 있어서 다른 후보자 란에 같이 걸쳐서 기표가 되지 않으면 모두 유효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더 큰 논란은 바로 가짜 투표용지 의혹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투표 용지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원래 투표용지는 후보와 후보 사이에 여백이 있는데 지난 18대 대선처럼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는 무효표가 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선관위는 그러나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후보 사이에 여백이 있는 동일한 투표용지가 출력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그러면서 투표용지 의혹을 처음 제기한 A 씨 등 11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