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촛불집회 갔어?" 50대 남성, 대낮에 버스서 흉기 난동

입력 2017-04-05 22: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버스 승객들에게 흉기를 들이대면서 촛불 집회에 참석했는지 물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대낮에 벌어진 흉기 난동에 승객들이 크게 놀랐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참석했어, 안 했어? 너희, 빨리 얘기해! 촛불집회 참석했어, 안 했어?]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근처를 지나던 시내 버스 안에서 한 남성이 위협적으로 소리칩니다.

놀란 승객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악! 엄마! 아! 악!]

버스가 정차하자 승객들이 뛰어 내리고, 급하게 도망치던 승객은 넘어지기까지 합니다.

우왕좌왕하는 승객들을 따라 흉기를 손에 든 57살 이모 씨도 내립니다.

술에 취한 이씨는 버스를 타고 가다 갑자기 승객들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모 씨/목격자 : 너희 촛불 시위 참여했어, 안 했어. 그러면서 칼을 들이밀더라고요. 다들 벌벌 떨고…]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근처에서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버스에서 내린 뒤 무악재역까지 걸어가는 동안에도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박사모 등 특정 단체에 속한 인물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박사모 회장, 잇단 출석 불응에…경찰 "체포영장 검토" 대한문·삼성동서 '탄핵 불복' 친박집회…허위 주장 쏟아져 폭력 부추긴 친박집회…경찰청장 "반드시 책임 묻겠다" 폭력 선동에 애꿎은 참가자들 '비극'…무책임한 그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