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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첫날 가입자 2만 명…'인터넷 은행' 무기·전략은?

입력 2017-04-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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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 은행이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점포와 창구 인력을 없애, 비용을 줄여서 예금과 대출 금리를 우대하는 식으로 고객을 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오늘(3일) 저녁 6시 반까지 가입자 수가 2만 명을 웃돌 정도지만, 은행 창구에 익숙한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일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상 정보를 입력하고, 신분증을 찍어 보내니 금방 계좌가 만들어 집니다.

예·적금 가입과 대출 역시, 앱이나 인터넷만으로 가능합니다.

출금할 때는 GS25 편의점에 설치된 ATM기에서 수수료 없이 돈을 뽑을 수 있습니다.

K뱅크의 첫번째 무기는 금리입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최대 연 2%로 시중 은행들보다 높습니다.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2%로 시중 은행들보다 1%p 이상 낮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금리 차이는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뱅크의 두번째 전략은 중금리대출 확대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신용자들 중에 상환 능력이 좋은 사람들을 찾아낼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신용은 6등급이지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3등급 정도로 상환 능력이 좋은 사람들을 찾아내 중금리에 돈을 빌려주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주주인 KT와 GS가 가진 고객 관련 빅데이터들을 정교하게 분석해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중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대출은 최저 연 4.18%로 책정했습니다.

모바일 강화를 외쳐온 시중은행들에 인터넷 전문 은행까지 문을 열면서, 점포 없는 은행 시대가 급속히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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