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민들이 사법기관을 상대로 위협을 가하는 친박단체 대표들을 고발했단 소식, 어제(6일) 전해드렸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겠다"면서, 수위 높은 협박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현/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 : 박영수는 폭도들 앞에서 사납게 날뛰는 개백정, 사냥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박영수,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면 나를 고발하세요.]
'폭도 특검 진압대회'라는 제목의 친박집회에서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집니다.
참가자들은 "특검이 박 대통령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수위 높은 협박과 위협을 이어갑니다.
[최대집/자유군 창설준비위원장 : 법률에 의해 내란죄, 여적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실제로 사형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또 다른 친박단체들이 법을 어긴 건 대통령이 아니라 특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탄기국 관계자 : 또 그 못지 않은 쓰레기들이 있습니다. 특검을 포함한 정치 검찰입니다. 이게 짜고 치는 고스톱입니다.]
탄핵이 각하돼야 한다며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만약 잘못된 판단을 하신다면 국민의 이 태극기 저항이 완전 커지지 않겠습니까.]
탄핵심판 선고가 이르면 10일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박단체들은 내일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3박 4일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