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도 경남 양산과 전남 나주의 양계농장이 AI 확진 판정을 받는 등 AI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독감까지 빠르게 번지면서 지자체들이 해넘이와 해돋이, 겨울축제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데요. 지역경제의 시름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날이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울산 간절곶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15km 떨어진 부산 기장군이 AI에 뚫리면서 예정됐던 해맞이 행사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울주군은 이미 축제 예산 4억 5000만 원 가운데 사전 준비에 1억 6000만 원을 지출한 상태.
10만 명의 해맞이객이 가져올 겨울특수가 사라지면서 조선경기 악화로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기는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AI 추가 발생지인 경남 양산을 비롯해 인천과 아산, 천안, 해남 땅끝마을 등 현재까지 20곳이 집단감염을 우려해 해넘이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습니다.
반면 포항 호미곶과 부산 해운대, 강릉 정동진, 당진 왜목, 제주 성산 일출봉에선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습니다.
행사가 취소된 곳이나 강행하는 곳이나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공식행사와 관계없이 찾아오는 사람들까지 막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홈페이지나 거리 현수막을 통한 대대적 홍보와 함께 추가 방역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