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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전설? 독재자?…떠난 카스트로 평가 '극과 극'

입력 2016-11-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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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혁명의 전설인가 아니면 폭압적인 독재자인가.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이렇게 상반된 평가를 받아왔지요. 무려 반세기 동안 쿠바를 이끌며 냉전체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카스트로가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각국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가, 전투복, 그리고 서방 세계의 트레이닝복.

피델 카스트로는 현대사에 숱한 상징을 남겼습니다.

변호사 출신 게릴라인 카스트로는 1959년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혁명에 성공합니다.

쿠바를 무상교육과 무상 의료의 국가로 만든 그에 대해 외신은 게릴라식 혁명과 공산주의의 영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대세력은 투옥하거나 추방해 국제적인 비난도 샀습니다.

암살 위협도 수백 번에 달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 (2004년 연설) : (미국의 침공 가능성에) 내 나라를 지키는 선봉에서 싸우다 죽을 것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10명을 괴롭혔다는 그였지만 2014년 양국 국교 정상화란 역사적 전환기도 지켜봐야했습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야만적 독재자의 타계를 목격했다"고 밝힌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동지이자 친구를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도 사회주의와 정의를 위해 특출한 공헌을 한 정치활동가로 평가하며 조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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