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 보셨습니다. 20만명이 촛불을 들었고 충돌 없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제 이번주 토요일, 12일에 또한번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번 한 주, 어떤 식으로일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의 입장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광장부터 서울광장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도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종로와 을지로, 청계천을 거쳐 돌아오는 행진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최순실씨 국정개입 사건의 진상규명과 함께 이번 사태를 대통령이 책임져야한다고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빼앗긴 권력을 찾아올 것입니다.]
집회 참석자는 주최측 추산 20만 명, 경찰 추산 4만 5000여명입니다.
주최측 추산으로 70만명이 참가한 2008년 6월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특히 SNS 등으로 생중계 되면서 주최측 예상 인원의 두배를 넘겼습니다.
공식행사는 밤 9시쯤 끝났지만 집회는 11시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차벽을 설치하고 살수차를 대기시켰지만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집회 주최측은 오는 12일 다시한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