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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PC에 청와대 파일들…연설문 개입 정황
입력 2016-10-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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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저희 JTBC에서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내용, 다시한번 하나하나 집중보도해드리겠습니다. 최순실씨의 측근 고영태씨가 최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를 저희가 얼마전에 해드린 바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받아봤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순실씨 컴퓨터 파일을 입수해서 분석한 내용입니다. 이 안에 대통령의 연설문, 그리고 각종 공식 발언들이 담긴 파일이 44개 들어있었는데요, 이 문건들을 받아서 열어본 시점이 모두 대통령이 실제로 연설을 하기 전이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 사무실에 있던 PC에 저장된 파일들입니다.
각종 문서로 가득합니다. 파일은 모두 200여 개에 이릅니다.
그런데 최 씨가 보관 중인 파일의 대부분이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취재팀은 특히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최 씨의 측근 고영태 씨의 진술과 관련해 연설문에 주목했습니다.
최 씨가 갖고 있던 연설문 또는 공식 발언 형태의 파일은 모두 44개였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유세문을 비롯해 대통령 취임 후 연설문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최 씨가 이 문건을 받아 열어본 시점은 대통령이 실제 발언했던 것보다 길게는 사흘이나 앞섰습니다.
상당수 대통령 연설문이 사전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설문이 사전에 청와대와 무관한 최 씨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은 이른바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서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 최순실씨 PC에서 발견된 대통령 연설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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