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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친한계 모임 '정례화' 한다…본격 세력화 나서

입력 2024-10-07 11:26

"50명으로 늘리자"는 제안에…한동훈 "나도 이제 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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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으로 늘리자"는 제안에…한동훈 "나도 이제 변하겠다"

만찬 회동 마친 한동훈 대표 〈출처=연합뉴스〉

만찬 회동 마친 한동훈 대표 〈출처=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친한계 인사들과 만남을 정례화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날 친한계 만찬에 참석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늘(7일) JTBC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전체 인원이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대표 취임 이후 당 장악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는 한 대표가 본격적으로 세력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찬 자리에선 세력 확장에 대한 의지도 분출됐습니다. 한 참석자가 "이번엔 20여 명이 참석했는데 다음번엔 50명으로 늘리자"는 의견을 제시한 겁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나도 이제 변하겠다"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 서울 종로구 식당에서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비공개 만찬을 했습니다.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친한계 의원들이 처음 모인 자리로 전당대회 때 한 대표를 지원했던 의원들이 주로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여권의 위기의식을 주로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참석자는 "국민의힘을 넘어 보수가 어렵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서 더 소통하고 돌파해 나가자고 얘기를 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이 "야권이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한 것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말하자, 한 대표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원외 인사들과 접촉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한 대표가 원내·외 인사들과 이틀 연속 만나면서 당내 세력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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