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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선 세월호 유족들…수공예품 만들어 기부 행사

입력 2016-10-10 08:49 수정 2016-11-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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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를 겪은 뒤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하나로 수공예품을 만드는 공방을 운영해온 유가족들이 이를 판매해서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로 딸 이수연양을 떠나 보낸 이재복씨.

1년 전부터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제작 중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목공예품을 팔아 기부할 생각에 힘이 납니다.

[이재복/고 이수연양 아버지 : 물건도 팔면서 세월호에 대한 진실 같은 걸 서로 알리고 공유하고 공감하고 그런 자리로서의 의미가 있는 거죠.]

유가족 70여 명은 재작년 10월부턴 공방을 만들고 지역 주민을 상대로 양말 공예제작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자/고 신호성군 어머니 : 이웃분들하고 만난다는 게 새로운 우리의 자신감이라고 할까요? '이제는 밖에 나가서 이웃분들과 같이 살아야겠다'라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이번으로 세 번째인 이 벼룩시장은 유가족과 지역 주민들 사이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최미정/경기 안산시 고잔동 : 여기 오시는 분들은 세월호를 기억해주는 분들이잖아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지역 주민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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