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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종일 숨 막히는데…'한때 나쁨' 엉터리 예보

입력 2016-09-07 21:16 수정 2016-09-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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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더위가 지루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세먼지까지 몰려왔습니다. 당국이 오후에 내놓은 예보는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고 '일시적으로 나쁘다'는 것이었지만 실세로는 거의 하루종일 나쁨 상태였습니다. 어제(6일) 이 미세먼지가 치매를 유발한다는 뉴스까지 나온터라 시민들은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시내가 얇은 커튼을 쳐놓은 듯 뿌옇습니다.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2km 정도 떨어진 아파트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젯(6일)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평균 89㎍까지 치솟았고, 오늘 오후 5시까지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신경재/서울 봉천동 : 미세먼지가 심해서 아침에 마스크 쓰고 운동했어요. 목도 칼칼하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자리잡은 고기압에 의해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이곳에 쌓여있던 미세먼지가 서해로 옮겨졌고,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어제부터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온 겁니다.

하지만 당국의 예보는 이번에도 엉터리였습니다.

어제 오전엔 오늘 오전 한때 나쁠 것으로 전망하더니 오늘 오후에 나온 예보 역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밤사이 다시 짙어져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겠고 중부지방엔 낮부터 최대 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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