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LA 동부 산불…과수원·농장 전소로 교민 피해 잇따라

입력 2016-08-20 15: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LA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 가까이 이어지면서 우리 교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옥과 농장 등이 피해를 봤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이 시작된건 지난 17일, 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길목인 샌버나디노의 카혼패스에서 부터입니다.

불은 현재 149제곱킬로미터까지 번졌고, 지금까지 가옥 96채와 건물 213개동이 불탔습니다.

한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엔 한인 30가구 가량이 거주중인데, 이들이 운영하는 과수원과 농장 등이 산불에 전소됐습니다.

한인 교회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없지만,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서 불길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LA 외곽과 연결된 일부 도로는 양방향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계속된 강풍에 화염이 소용돌이를 만드는 '파이어네이도'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유독가스와 화재 잔해물들이 퍼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샌버나디노 등 일부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소방관 1600여명과 소방헬기, 소방항공기 등을 동원하고 있지만 산불 진화율은 아직 26%에 불과합니다.

관련기사

'회오리 화염' 미 동부 강타…주민 8만명 대피 비상사태 서울 5분의 1 '잿더미'…캘리포니아, 잇단 산불로 몸살 펄펄 끓는 지구…올 7월, 기상관측 이래 '최악 더위' '열받은 지구' 올 7월, 136년 만에 전세계 최악 더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