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호텔서 중국인 상대로…불법 '성형시술 교습단' 덜미

입력 2016-07-29 09:14 수정 2016-11-04 18: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한류 중 하나가 바로 성형 한류죠. 그런데 이 성형 한류에 올라타 보려고 중국인 미용학원생 수백 명을 불러서 호텔에서 시술행사를 연 의사와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한 호텔 대형 연회장.

빽빽하게 앉은 수강생들 앞에선 의료 시술이 한창입니다.

중국인 미용학원생 500명에게 눈썹문신 등 반영구 미용시술 공개강의를 하는 겁니다.

병원이 아닌 곳에서 행해지는 이런 의료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강의를 마친 뒤에는 원하는 수강생에게 시술도 해줬습니다.

강남 모 성형외과 관계자 신모 씨 등 6명은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수강생 900명을 국내로 불러들여 이런 공개강의를 했습니다.

7일 일정으로 방한한 수강생들은 닷새는 관광을 다니고 이틀 만 강의를 들었지만 성형외과 명의의 수료증도 받았습니다.

또 이들은 병원 지하실 등에서 역시 중국인 미용학원생들에게 필러·보톡스 등 주사법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중국 수강생 유치 행사에는 성형외과 의사와 무면허 미용 시술사, 여행사 대표도 끼었습니다.

[임진우 경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성형외과들끼리) 서로 경쟁이 되다 보니까 이런 뷰티아케데미나 이런 행사를 통해서 중국인들을 많이 섭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삼성서울병원에서도..' 환자 동의 없이 '대리 수술' 충격 모자이크 없는 성형 후기 공장…못믿을 '짝퉁 경험담' "망가질 때까지 썼다" 1회용 수술용품 다시 사용 의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