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건강보험 콜센터도 모르는 '치매 전담 요양기관'

입력 2016-07-21 21:10

복지부 "지자체 심사 등 준비 시간 걸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복지부 "지자체 심사 등 준비 시간 걸려"

[앵커]

정부가 7월부터 치매환자 전담 요양기관을 도입하겠단 계획을 여러차례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도 찾을 수 없고 공식 콜센터에 물어봐도 모른다는 답변 뿐입니다.

이승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치매 2등급인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신 조모씨는 요즘 할머니 증상이 심해져 더는 돌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새로 생겼다는 치매 전담 요양기관을 알아봤지만 허탕만 쳤습니다.

[조모 씨/치매환자 가족(음성 변조) : (건강보험공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내려온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자기네들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했었어요.]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 증가추세에 맞춰 전담 요양기관을 이달부터 도입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시행 한 달이 돼 가는데 현장에선 모른다는 말뿐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상담원 A (음성변조) : 어떤 어떤 기관이 치매 전담형 기관으로 진행한 내용이고 이렇게 별도로 저희 쪽으로 공지된 바는 아직까지 없는 거죠.]

또다른 상담원은 홈페이지를 찾아보라지만 검색해도 나오는 게 없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상담원 B (음성변조) : (혹시나 해서 다시 들어가 봤더니 없어서) 어…그러네요.]

복지부는 지자체의 요양기관 심사 절차가 길어져 제때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관련기사

회원 9만명 상조회사, 느닷없이 폐업 뒤 '몰래 영업' 발표 지시했지만…속속 드러나는 '메르스 은폐' 정황 메르스 확진자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어이없는 해명 중금속 문제 알고도…'직원 입단속' 급급했던 코웨이 '약사법 개정안' 입법 예고…'의약품 자판기' 추진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