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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현직 검사장 첫 구속…법무부장관 '뒷북 사과'

입력 2016-07-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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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제(17일)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주 넥슨 회장으로부터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을 뇌물로 받고, 한진그룹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인데요.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현직 검사장이 됐습니다. 곧바로 대국민 사과를 한 김현웅 법무부 장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도 사과를 할 예정입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오늘 긴급 고검장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되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곧바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직접 사과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도 오늘 긴급 고검장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법조 비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건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스폰서 검사' 사건에 대해서 이귀남 당시 법무부 장관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한 겁니다.

2012년 김광준 당시 부장검사가 10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됐을 때는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이 "모든 의혹을 명확하게 밝히고 국민들의 엄중하고 준엄한 비판과 질책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과문과 어제 나온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가 터질 때마다 반복되는 '뒷북 사과'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운호 법조 게이트 사건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과가 검찰 조직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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