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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현직 검사장 첫 구속…법무장관 "참담하다"

입력 2016-07-17 13:52 수정 2016-07-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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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주식을 팔아 120억 원대의 이득을 본 혐의를 받아온 진경준 검사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 역사상 현직 검사장으로 첫 구속인데, 법무부장관은 참담하다며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에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2005년 넥슨 김정주 회장으로부터 4억2500만 원을 받아 비상장 주식 만 주를 구입한 뒤 이듬해 11월 넥슨재팬 주식 8500주로 교환받아 126억 원대의 차익을 얻은
혐의입니다.

또 넥슨으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고 대한항공 측에게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처남 명의의 청소용역업체에 130억원 대 일감을 몰아주게 한 혐의입니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건 검찰 68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1993년 슬롯머신 사건 때 이건개 당시 대전고검장과 1999년 조폐공사 노조 파업유도 발언으로 진형구 당시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구속됐지만, 모두 구속 전에
사표가 수리돼 전직 신분이었습니다.

진 검사장의 구속이 결정된 직후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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