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 국회가 만들어지면서 가장 먼저 얘기가 나왔던 게 '국정교과서 되돌리기'였지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 30여 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여당은 역시나 반대 입장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정부가 확정 고시하면서,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를 법적으로 막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됐습니다.
현행법은 국정이나 검인정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이 규정을 중·고등학교의 경우 검인정으로만 한정해 국정교과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자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이찬열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 의원 26명과 국민의당 의원 7명 등 두 야당 의원 33명이 서명했습니다.
더민주 정책위는 이미 20대 국회 중점 추진 법안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법을 선정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더민주와 손을 잡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야권의 공조 가능성은 한층 커 보입니다.
다만 상임위 안건으로 상정하려면 여야 간사 간 협의가 필요합니다.
정부-여당은 고시를 무력화하려는 법안이라며 거센 반발을 예고하고 있어 20대 국회 초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