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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면세 컨설팅…신영자, 뒷돈 수수용 '업종 추가' 의혹

입력 2016-06-07 20:43 수정 2016-06-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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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죠. 오늘(7일) 의혹 한 가지가 추가됐습니다. 즉, 정운호 씨의 로비를 받으려면 그걸 받을 회사가 필요한데 신영자 이사장의 아들의 회사가 그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서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는 롯데면세점 입점을 도와주는 대신 Bnf 통상에 매장 수익의 3%를 주는 컨설팅 계약을 2014년 7월에 맺습니다.

이 회사는 신영자 이사장의 장남이 지분 100%를 소유한 명품 유통업체입니다.

그런데 계약 직전에야 '면세사업 관련 컨설팅업'을 업종에 추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 씨의 로비를 받기 위해 업종을 등록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컨설팅 경험이 전무한 회사에 7억여 원의 돈을 지불한 셈이어서 통상적인 컨설팅 계약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특히 이 회사는 2003년 설립 이후 10년간 유통업만 주로 했을 뿐 컨설팅을 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검찰은 정상적인 계약이 아니라고 보고 회사 간부들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모두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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