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인터뷰] 원유철 "복원력 회복할 때까지 난파선 키 잡아야"

입력 2016-04-18 21:03 수정 2016-04-18 23:01

"살생부 파동, 파벌 싸움…결정적 패인"
"원내대표·당대표 선출 급선무"
"당 대표 사퇴…나몰라 할 수 없어"
"당 걱정 마찬가지…때로는 침묵이 금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살생부 파동, 파벌 싸움…결정적 패인"
"원내대표·당대표 선출 급선무"
"당 대표 사퇴…나몰라 할 수 없어"
"당 걱정 마찬가지…때로는 침묵이 금

[앵커]

여야 3당은 선거 후 어느 당도 예외없이 지도부 구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시작됐습니다. 대선을 앞둔 당내 권력지형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건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요.

새누리당은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를 놓고 '된다, 안 된다' 시끄러운 상황이 됐습니다. 겉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 간 다툼이지만, 사실 속내는 차기 당권 구도와 맞물려 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사퇴한 상황에서 자신마저 새누리당이라는 난파선의 키를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비박계에선 간신은 물러나라는 격한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최종혁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보시고 이어서 비박계 정두언 의원 연결해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총선 패배 원인은?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가장 큰 원인은 우리 새누리당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살생부 파동, 또 옥새 파동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오만과 계파 갈등…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도 부족할 판인데 모여서 자기네들 파벌 싸움처럼 비치고, 오만하게 비치고 했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 아닌가 싶어서 저부터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Q. 총선 패배 책임, 비대위원장 수락 이유는?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어차피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하니까 맡아서 하는 게 좋겠다 하셔서 다른 방법이 없어서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서 맡게 된 거죠.]

Q. 당 내 '원유철 불가론' 제기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난파된 배에 선장도 그만두시고, 다 그만두고 (저한테) 잡고만 있으라 그런 상황인 거에요. 중요한 것은 배의 복원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잖아. 구조선이 올 때까지 잘 지키고 성난 민심의 파도 잦아들 때까지 더 노력을 해야하고….]

Q. 총선 결과 수습방안은?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그렇죠. 당 지도부가, 당 대표께서는 책임을 지고 사표 내시고 최고위원들도 동반 사퇴했는데, 원내대표만 5월 29일까지 임기잖아요. 마음으로서는 정말 이자리 있고 싶겠냐고요. 무책임하게 또 나몰라 할 수 없잖아요. 원내대표가 중요한 당의 역할을 맡고 있는데 책임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하지요.]

Q. 비박계 반발, 당 내 갈등?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으니까. 지금 비대위원장 새로 뽑을 법적 권한이 없어요. 다 사표냈는데. 최고위에서 해야하는데 다 사표내고 없잖아요.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이고, 그리고 권한대행 저한테 비대위원장 주고 다 사표낸 거에요. 유일하게 법통 이어지고 있는 권한대행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키를 쥐고 있는 것 뿐이에요. 지금은 제가 성난 민심의 파도 맞고 가고 있는 난파 직전의 배를 잘 쥐고 정신 바짝 차리고. 저라도 놓을 수 없잖아요. 빨리 수습하고 민심의 파도 맞아가면서 반성하고, 참회하고….]

Q. 비대위 구성은 어떻게?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해야 하고, 가벼우면서 경쾌하게 가야 하기 때문에 외부위원 약간명 참여시켜서 국민들이 보는 시각에서 당에 쓴소리도 하고 비전도 제시하고 할 생각이에요.]

Q. 비대위 급선무는?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빨리 당의 기능의 정상화를 시켜야하고,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존중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새로운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또 당대표와 당 지도부 선출할 전당대회를 차분히 준비해서….]

Q. 원내대표 선출·전당대회 시기는?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개인적으로 지금 원내대표를 빨리 선출해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가급적 빠른 시기에. 실무자들에게 총선 치른 다음 날 지시해 놨거든요. 전당대회도 7월에 하게 돼 있는데 굳이 7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나 싶어요.]

관련기사

[여당] 새누리, 확산되는 원유철 비대위원장 불가론 새누리 원내대표 선출 전초전…야권 '제1야당론' 충돌 새누리 초·재선, '원유철 비대위'에 반발…내분 고조 '제1당' 빼앗긴 새누리…씁쓸한 원유철 새누리 원유철 비대위원장, '반대파' 달래기에 나섰지만 반응은 싸늘
광고

JTBC 핫클릭